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장 김용태, 이하 민예총)의 신임 회장으로 김용태 현 회장(화가)이 연임됐다. 민예총은 22일(금) 3시 만해 NGO센터에서 제 2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으로 김용태 회장을 선임했다.

김용태 회장은 『가나 아트』 편집장을 거쳐 성완경, 오윤, 원동석 등과 함께『현실과 발언』동인으로 활동했다. 민족미술협의회 창립동인으로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로 있었다. 민예총 창립발기인으로 지난 99년부터 2006년, 2007년 민예총 회장을 역임했었으며 초기 민예총 건설에 많은 노력을 기했었다.

김용태 재임 회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민예총이 예술인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터전을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연임에 대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말으로 알고 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재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민예총 총회는 민족 열사들을 기리는 <님을 위한 행진>을 부르며 시작됐다. 총회에서는 2007년의 민예총 사업에 대한 평가와 결산이 이루어지는 한편 2008년도 사업계획에 관한 발표와 예산 승인이 있었다. 이어 임원 임기에 관한 정관개정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총회에 참석한 통합민주당의 강혜숙 의원은 김용태 회장의 연임을 축하하며 “20년을 되돌아보면 현대사회의 굴곡과 함께 민예총은 민족예술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역사의 끈을 놓치지 않고 어려운 발걸음을 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며 “문화양극화가 심각해지는 지금 시점에서 사회통합과 함게 문화 통합을 이뤄내고 국민들을 문화의 주체로 세워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총회 이후 '제 16회 민족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민족예술상’ 개인상 부문에 연극인 유순웅 씨가, 단체상에 노래패 ‘우리나라’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강상구 대표는 “16회를 거치는 동안 민족예술을 대표하는 수많은 선배들이 받았던 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 상은 일본 내에 어려운 환경속에서, 삶이 싸움이고 싸움이 삶인 분들과 함께 받은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노래로서 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더 열심히 노래하고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