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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월드컵
글 등록 구분: 생활정보
2009/11/20(금) 01:11 (MSIE6.0,WindowsNT5.1) 119.70.76.49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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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오른 ‘별들의 전쟁’… 검은 대륙서 희망을 쏴라 ㆍ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 32개국 확정
ㆍ남·북한 첫 동반진출… 시드배정 관건
2010년 6월 전세계를 들썩이게 만들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이 19일 모두 결정됐다.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연장접전 끝에 아일랜드를 꺾고 월드컵행 티켓을 따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포르투갈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제압하고 남아공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유럽 13개국, 남미 5개국, 아시아 4개국, 아프리카 6개국, 북중미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이 월드컵 초대장을 받았다.
◇ 32개국 각양각색 = 아시아에서는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동반 진출한 반면 중동국가는 9개 대회, 32년 만에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개최 대륙 아프리카에서는 승점, 득실차, 다득점까지 똑같은 알제리와 이집트가 수단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 알제리가 2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남미에서는 브라질이 예선 3경기를 남기고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결정한 반면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최종 18차전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마지노선인 4위에 턱걸이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가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 바레인을 꺾고 28년 만에 월드컵에 나간다. 호주가 아시아로 편입된 게 큰 도움이 됐다.
◇ 스타들 총출동 = 최고 관심을 끄는 스타는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특급윙어’ 호날두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빠진 호날두는 동료들이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이어진 4강의 저주(이전 대회 4강 팀 중 한 팀은 다음 대회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를 끊은 덕분에 월드컵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인 웨인 루니,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파드(이상 잉글랜드)도 모두 남아공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대표하는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 전차군단 주장 미하엘 발라크(독일), 잉글랜드 첼시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도 지켜볼 만한 스타다.
◇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다. 6월12일 개최국 남아공이 요하네스버그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7월12일 결승전까지 한달 동안 총 64경기가 벌어진다. 경기 개최도시는 9곳이며 경기장은 10개다. 경기장 건설비용은 1조3000억원이다. 한때 경기장 건설이 지지부진해 개최국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경기장 건설은 개막까지 문제가 없다.
◇ 운명의 신은 누구에게 미소지을까 = 본선 조추첨은 12월5일 남아공에서 열린다. 어느 나라들을 같은 시드에 묶느냐가 관건이다. 유럽, 남미국가 대부분은 1번과 2번 시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개최국 또는 개최대륙국가는 3번 시드 이상을 받아왔다. 앞 시드에 포함되면 강호들을 피하는 동시에 뒤 시드에서 약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번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3번 시드 이상에 위치하면 한국은 뉴질랜드 등과 4번 시드를 받게 될 공산이 크다.
32개 본선 진출국 중 한국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낮은 나라는 4개국(슬로베니아, 북한, 남아공, 뉴질랜드)뿐이다. 한국이 4번 시드로 밀린다면 랭킹이 높은 3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16강 진출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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