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생긴지 40년만에 GS칼텍스가 11월 5일 1천억원을 들여 여수문화예술공원을 짓는 기공식을 가졌다. 비로소 여수가 산단도시가 되었다. 산단에서 만든 편의시설을 종업원과 함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1차적으로 종업원 복지시설이고 나아가 시민과 함께 하는 기업의 사회 투자 사업이다.

이제는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LG화학이 답할 차례이다.

지난해 순이익 1조원을 낸 LG화학

엘지(LG)화학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엘지화학은 1월 30일 여의도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14조4878억원, 영업이익 1조4296억원, 순이익 1조26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에 견줘 매출은 34.2%, 영업이익은 87.2%, 순이익은 46.1% 증가한 것이다.

엘지화학 쪽은 석유화학 부문의 합병 시너지와 혁신활동, 전지부문의 매출과 이익 개선, 광학 전자 재료 부문의 탄탄한 수익실현 등이 이런 실적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금년 상반기에만 순이익 7,556억원

LG화학은 1분기에는 매출 29,320억원, 영업이익 4,165억원, 순이익 2,885억원을 거두었고, 2분기에는 매출 34,018억원, 영업이익 5,630억원, 순이익 4,671억원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 2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김반석 사장은  "실적 호조를 보인 석유화학 부문과 관련 일본 등에 비해 젊은데다 규모를 갖췄기 때문에 상당기간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 국내 업체 전체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하면서, "전사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비롯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온힘을 기울여온 것이 실적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2분기보다 3분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충북 오창 테크노파크 세계 최초 ‘전기자동차용 전지 공장 기공

전기자동차의 핵심 동력원인 2차전지를 전문적으로 양산해 낼 세계 최초의 생산공장이 국내에 만들어진다.
엘지(LG)화학은 6월 10일 충북 오창 테크노파크에서 ‘전기자동차용 전지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2013년까지 1조원을 들여 짓기로 한 이 공장에서는 현대·기아차·지엠(GM) 등 유명 자동차업체들이 만드는 전기차에 얹혀질 리튬폴리머 2차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 주사업장은 여수공장

국내사업장은 여수 등 8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해외는 중국에 텐진, 닝보, 난징, 베이징에 있고, 인도, 베트남, 폴란드에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순이익1조원의 LG석유화학이 된 것은 1978년부터 가동한 여수공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LG화학 누리집에 나타난 국내사업장 개요(2005년 기준)

공장	설립년도	종업원	매출
여수	1976	1,740명	35,571억원
울산	1978	23명	1,529억원
나주	1984	222명	3,335억원
익산	1991	240명	2,574억원
청주	1999	1,830명	8,761억원
대산	2000	760명	18,800억원
오창	2004	1,032명	7,885억원
김천	2008	55명	1,250억원

순이익 1조원 시대 기쁨, 여수시민에게

어차피 기부금으로 처리할 것이고, 가장 호황일 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이 때를 놓치고, 순이익으로 해외 투자에만 신경을 쓴다면 공장이 있는 지역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