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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정채열
글 등록 구분: 방문소감
2008/9/25(목) 15:34 (MSIE6.0,WindowsNT5.1,SV1) 124.63.67.56 1280x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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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080925] 가을날 명함만들어 보기
가을입니다.
붉은 단풍에 온세상이 흔들리도록 함성껏 소리치고 싶은 가을입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내가 없이 가는 계절 앞에
나를 만들어 가고보고 싶어
명함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내 직함 명함보다 더 소중한 그냥 내 명함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빨간단풍에 나를 그리워할 수 있는 명함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인터넷에서 사서 읽은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이
어제부터 에스비에스에서 수목드라마로 시작이 되었는데,
이정명이 그림의 세계를 통찰하는 언어가 너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그걸 문구로 넣어서 그냥 명함이 아니라 감수성이 있는 명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을 가을 단풍의 색감으로 깔아서 그리움을 더하고 싶었습니다.
이 명함처럼
나를 그리워할 줄 아는 가을이고 싶었습니다.
 석우: 감성이 풍부하십니다. -[09/2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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