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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촌갤러리와 티롤 소개
한/글2007 파일입니다.
====== 티롤의 유래 ==========
복촌갤러리는 레스토랑 티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티롤"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 이에게 아래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막스 밀러의 소설 '독일인의 사랑'은 현실 속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숭고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불치병에 걸린 여성을 좋아하는 평민 남자의
플라토닉러브를 잔잔히 풀어나간다. 아무런 극적 갈등도 없고, 긴장도 없는
줄거리가 단조롭게 느껴지지만 새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는 오스트리아 티롤이다.
그는 '사랑하는 그녀'의 어머니가 소유하고 있는 티롤의 성을 동경한다.
'푸른 산과 신선한 공기, 건강하고 소박한 주민 등 그곳에서는 세상의
번민으로부터 떨어져 제지하는 사람도 없이 둘만이 축복된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말이다.
그는 결국 그녀에 대한 감정을 위무하려는 심산에서 그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티롤의 웅대한 자연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몇주간의 배회 끝에 그는 작은
성에세 나무나 그리워했던 그녀와 조우한다.
그는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라고
고백하지만, 그녀는 다음날 숨을 거두고 만다. 가슴아픈 사랑은
눈부시게 찬란한 자연을 무대로 막을 내린다.
오스트리아의 서쪽에 위치한 티롤은 알프스를 면하고 있는 그림 같은 휴양지다.
반짝거리며 잔물결 치는 검은 호수에는 눈 덮인 봉우리가 반사돼 보이고,
멀리서는 목동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곳이다. 주인공에게 티롤은 속세와
격리돼 오로지 사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낙원이었던 셈이다.(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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