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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환개인展/2006.9.25-10.25/복촌갤러리
Park,Yong-hwan one-man show of photograph
2006.9.25▷10.15 / Bok Chon gallery
E-mail : mamiya722@ hanmail.net / H.P : 011-9606-9263
art photographer Park,Yong-hwan
아버지의 그늘이 그립다
그 그늘은 절대적인 사랑이다
아버지도 나처럼 그 그늘을
그리워 하시다가 돌아가셨겠지
아버지에 그리움이 들 때면
나의 존재를 뒤 돌아 보게 되고
나의 뿌리를 찾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왜 짙어만 가는 것인지
저 나무들은 알겠지
-작업노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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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공책
사진가 박 용 환
언제부턴가 그리움에 못 견디어 할 때쯤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포용하고 사랑하는
나무숲을 찾는다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심지어 멀리 떨어진 외갓집 식구들의 얼굴도
뵌 적이 없다
그것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간혹 길을 걷다가 노인들을 뵈면
그분들의 얼굴이 궁금했다
보고 싶고 손길도 느껴보고 싶고 그리고 재롱도 부려보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빈자리가 커보일 때
그리움이 밀물 듯이 스며든다
아버지의 그늘이 그립다
그 그늘은 절대적인 사랑이다
아버지도 나처럼 그 그늘을
그리워 하시다가 돌아가셨겠지
아버지에 그리움이 들 때면
나의 존재를 뒤 돌아 보게 되고 나의 뿌리를 찾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왜 짙어만 가는 것인지 저 나무들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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