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전국민족미술전 “백일몽” - 꿈 속의 현실 광주민미협 요청사항입니다.
회원님들은 아래 내용을 읽어보시고, 참가 의사를 10월 19일(일)까지 사무국에 알려주세요.
2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도 정해진바는 없습니다.
희망자 우선으로 추천할 것이오니, 뜻이 있는 분은 꼭 연락바랍니다.
19일까지 희망자 없을시, 집행부에서 2명을 선정해서 작품제작을 의뢰해야 합니다.
많은 관심을 갖고 연락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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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2008 전국 민족미술전”
“백일몽” - 꿈 속의 현실
1. 진행 개요
ㅇ 전 시 명 : “백일몽” - 꿈 속의 현실.
ㅇ 진행기간 : 2008년 11월 15일 ~ 11월 21일 (7일간)
ㅇ 장 소 : 5.18기념 문화센터 1층 전시실
ㅇ 주 최 : 광주 민미협, 광주 민예총 미술분과 위원회,
ㅇ 후 원 : 광주광역시,
ㅇ 참여작가 : 광주 민미협회원 10여명, 외부작가 10여명(전국민미협 5명, 광주지역 외부작가 5명)
ㅇ 평면작업 100호 이상
2. 기획 의도
꿈, 불온한 아름다움
꿈은 다른 세계를 갈망한다.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것, 그러나 있으면 좋은, 혹은 마땅히 있어야 할 어떤 물질, 상황, 관계를 말 그대로 ‘꿈꾸는 것’이 꿈이다. 까닭에 꿈은 아름다우면서 동시에 불온하다. 추(醜)를 좇지 않는다는 성질에서 미(美)에 닿아 있고, 오늘의 현실을 부정한다는 측면에서 꿈은 전복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인의 바람뿐만 아니라 여럿의 지향 또한 꿈의 이름을 얻는다. 잘 먹고 잘 살기, 민주주의, 통일 등이 오랜 세월 우리들의 꿈이었던 것처럼. 대의제 시스템이 작동되는 사회에서 집단의 꿈은 선거라는 매개과정을 통해 특정인, 특정집단에 자기실현을 위임한다. 꿈과 선거의 만남이 어울리지 않게 보이더라도, 둘의 동거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통령 선거만을 놓고 볼 때 지난 15년의 시간들은 아름다움과 불온이라는 꿈의 속성이 그나마 투영되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당선된 그들의 구체성이야 어떻든 우리들의 의지는 분명히 그러했다. 그리고 오늘, 대통령 이명박은 그의 구체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를 만들어낸 ‘우리들’의 의지가 ‘꿈’과는 다른 성질을 지닌 까닭에 당혹스럽다.
이웃과 더불어 잘 살기를 설계해야 하는 마당에 더 많은 부(富)를 약속받고자 했던 유권자의 생각은 분명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살고 있는 터전을 회의하지 않고 오히려 그 터전의 나쁜 속성을 강화시키겠다는 인물을 선택하는 행위는, 불온과는 거리가 멀다. 이명박 공화국은, 그러므로 꿈꾸기를 포기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인 셈이다.
구성원들의 이기심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대통령이 공동체에 이로운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면 크나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지극히 세속적인 바람으로 뽑힌 대통령에게 세속 외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잘하고 있다. 자신을 선택한 ‘국민’들의 동기에 꼭 맞게 돈과 경쟁, 배제와 낙오, 단속과 형벌의 통치를 제대로 하고 있으니.
예술은 꿈꾸기이다. 세상이 어수선할수록 예술가들에게는 호시절이라 했다. 고통스러운 현실이야말로 꿈꾸기에는 더없이 좋은 토양이지 않겠는가. 꿈꾸기를 포기하고, 우리가 ‘속물’이 되어서는 곤란한 이유를 이명박 공화국은 매우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 공화국의 유일한 긍정성은 꿈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줬다는 데 있을 것이다.
허망한 꿈꾸기의 언어적 표현으로 통용되는 ‘백일몽’의 의미는, 까닭에 고쳐 잡아야 한다. 비록 백일몽일지라도 꿈은 꿈이다. 허망한 꿈일수록 아름다움과 불온성의 수위는 높다는 점을 상기하자. 혹여 ‘미친놈(년)’ 소리를 듣더라도 예술은 ‘충분히, 그리고 멀리’ 꿈꿔야 한다. 현실과 타협하는 예술이라는 말은, 개념은, 성립할 수 없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꿈의 대리만족 기능이다. 꿈은 부단히 현실과 전쟁해야 한다. 현실보다 아름답되, 현실에는 불온해야, 꿈은, 마침내 꿈이 될 수 있다.
3. 기획 목적
○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광주의 발전적 미래상을 예술가의 시각에서 그려내고자 함.
○ 문화가 국가경쟁력으로 자리하고 있는 현 시대에 각 지역의 미술의 흐름과 작가의 창작 작업 여건을 고민하고 미학적 교감을 통해 대안미술과 공공성에 대한 실천적 활동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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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사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