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호남교류전 전시 서문
"영,호남의 동서화합전을 넘어서 통일조국의 민족적 동질성 회복을 위하여"
2004 영,호남 민족미술 교류전에 참가해 주신 각 지역별 미술가와 사업 추진에 협조해 주신 지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교류전은 여수민미협이 그 동안 우리 지역의 미술적 성과물을 바탕으로 영,호남 지역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면서 민족미술 발전에 헌신하신 미술가들의 작품을 이 지역에서 한데 모아 보여줌으로써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의 민족미술의 동향을 이해하고, 지역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영,호남 민족미술 작품 교류를 통한 이 지역 미술의 위상을 검증하고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여수 시민에게는 진보적 민족미술 진영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획일적이고 일상적인 문화적 향수에도 조금은 변화의 시각을 주리라는 기대도 해봅니다. 이번 전시가 상투적인 영,호남의 동서 화합전을 넘어서 통일조국의 민족적 동질성 회복과 문화적 격차에 의한 충돌을 사전에 준비하는 마음으로 미래지향적인 민족미술 교류전이 되었으면 하는 대국적 바램도 가져 봅니다. 2004 영,호남 민족미술 교류전이 한반도의 남녘 항구도시 여수에서 여순사건의 아픈 상처인 반공 이데올로기의 잔재를 딛고서 화해와 상생을 지향하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 그리고 21세기 인간과 환경 문제를 화두에 두고 함께 고민하는 전시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4. 9.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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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09. 06 민족미술인협회여수지부장 김 태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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