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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4/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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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꺾인 동백꽃같은 교육희망/안철수 ▲ '꺾인 동백꽃같은 교육희망'/캔버스에 아크릴/4F/2010년 작
☞ 작품설명
그림을 그릴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메시지를 담아 그림을 그리자'는 생각을 갖고는 있지만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교사 평가 등등으로 학교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를 직시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하는데 경쟁만을 앞세우는 교육을 하면서 이제는 교사들을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동료교사에게 평가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수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이론과 실재가 다름을 인식하지 못한 '단방약' 처방이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또한 최근들어서는 모당의 모의원이 전교조 교사 명단을 발표하고 신문 기사 톱에 오르는 일이 발생하였지요. 그 명단 발표로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시국선언 했다고 정직에, 파면에.... 민주주의가 뿌리 채 흔들리고 거꾸로 가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이 그림은 그런 현실을 그림으로나마 담아내고 싶어 그려 본 것입니다. 활짝 피지도 못하고 모가지가 댕그렁 떨어져 나간 동백꽃처럼......, 우리 교육의 현실이 암담하고 처참하여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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