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드므展에 이은 두번째 만남展
2009.09.13▶09.26 / 복촌갤러리

詩와 사진은 불가피(不可避)한 순간과 기억을 해명하기 위한 물음이다
 

황경숙 黃京淑
hwang gyeong suk

황경숙 시화전

□출품작 목록

01... 나무에게서
02... 물이끼의 말
03... 망덕포구에서
04... 뿌리로부터
05... 거풍擧風
06... 마음이 지어내는 것을
07... 그림엽서
08... 편지
09... 그냥이라는 말
10... 권태
11... 사진이 걸린 방
12... 그림자의 말
13... 부용산을 부르며
14... 늦은 저녁을 같이 하자고 했을
15... 바닥으로부터
16... 전생
17... 겨울나무
18... 시간의 칩

시작노트........................

살아오는 동안 나는 아직 그 어떤 것의
실체에서도 영원성에 가까울 만큼 지속적인 것을 본 적없다
그러나 예술작품들은 그렇지 않다
렘브란트혹은 고흐의 그림이나 베토벤의 음악이나
그리고 그동안의 수 많은 서정시들이,
신라의 향가들이, 황진이의 시조가
비록 몇 백 년 혹은 몇 천 년 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에게 버젓이 살아 생생하게 말을 건네 오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왜 시는, 음악은, 그림은 영원에 가까울 만큼
오래 우리들 곁에서 마음을 움직이는가?
영원에 대한 체험 때문이다
이 영원에 대한 동경 때문에 많은 시인들이 시를 쓴다

그것은 마치 자연이 그러한 것과 같다
이 지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영원은 자연뿐이 아니던가

시(詩)는 그 자연을 모방해서 인간이 만든다
헬라어로 시(poesis) 란 원래 무엇인가를 ‘만든다’의 뜻이다
자연을 베끼고 자연 속에서 스스로 그러한 자연의
한 부분인 인간이 지어낸 시詩인 것이다
이미지가 울리기전에
이미지가 설득하기전에
메세지가 가르치기전에
나는 무엇을 말 할 수 있고, 무엇을 말 할 수 없는지를,
무엇을 행 할 수 있고, 무엇을 행 할 수 없는지를
시를 쓸때면
늘 누군가 함께 하는 것 같고
고요해지고, 더 오래 기다려지고
나에게로 돌아오는 시간으로 데려다 준다.

황경숙 黃京淑
hwang gyeong suk

■ 2003년
여수문인협회 시화전(여수진남 문예회관)
여수 목포 교류 시화전 ( 여수 목포 문예회관)
■ 2004년
여수문인협회 시화전(여수진남 문예회관)
여수 목포 교류 시화전 ( 여수 목포 문예회관)
영호남 교류 시화전 (여수 진주 문예회관)
■ 2005년
여수문인협회 시화전(여수진남 문예회관)
여수 목포 교류 시화전 ( 여수 목포 문예회관)
영호남 교류 시화전 (여수 진주 문예회관)
■ 2006년
여수문인협회 시화전(여수진남 문예회관)
여수 목포 교류전 ( 여수 목포 문예회관)
영호남 교류 시화전 (여수 진주 문예회관)
■ 2007년
여수 복촌 갤러리 개인 시화 드므展 ( 여수 복촌갤러리)
여수문인협회 시화전(여수진남 문예회관)
여수 목포 교류전 ( 여수 목포 문예회관)
영호남 교류 시화전 (여수 진주 문예회관)
여수민예총 여순사건 재조명展
여수 민예총 문학위 종이 위를 걷다展
■ 2008년
여수문인협회 시화전(여수진남 문예회관)
여수 목포 교류전 ( 여수 목포 문예회관)
영호남 교류 시화전 (여수 진주 문예회관)
여수민예총 여순사건 재조명展
여수 민예총 문학위 종이 위를 걷다展

여수문인협회회원
여수민예총 문학위원회회원
산문시사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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