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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학교 미술사연구회 2004년도 심포지엄 2004년 12월 02일 ........................................................ 중앙패권적 미술문화정책 비판 전남대미술사연구회 12월 2일 학술세미나 장석원·오남석·박문종·현수정씨 등 참석 중앙주도형 패권주의 문화정책이 광주·전남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 문화수도 육성에 있어서 중앙주도형 패권주의 문화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술학자 오남석씨(현대미술사가)는 2일 전남대 용봉홀에서 전남대미술사연구회(지도교수 장석원·미술평론가) 주최해 `지역성의 한계와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할 `중앙주도형 패권주의 문화정책과 지역미술'에서 이 같이 지적한다. 오씨는 이 자료에서 “70~80년대부터 시작된 중앙주도형 패권주의의 왜곡된 운영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고발과 대안제시는 주로 진보적 성향의 미술계가 주도해 왔는데 그들에 의해서 제시된 기존장치에 대한 수정, 보완적 성격을 띤 다양한 문화프로젝트들의 전개는 미술계의 신선한 바람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술계가 문제 삼고 있는 근절되지 않는 집단주의와 패권주의는 일차적으로 미술계를 중앙주도형으로 이끌면서 미술운동 자체를 경직, 서열화시켰다”면서 “이에 따라 전통문화의 단절과 중앙 답습, 중앙배급식 획일화로 지역적 특색상실, 중앙 베끼기식 지역축제만 양산되었다”고 지적했다. 오씨는 또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광주·전남지역문화 정체성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해 오고 있지만 이 정책은 지역문화 활성화 대책과는 무관해보인다”고 꼬집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의 문화가 정부의 지원이나 전문화된 전시공간, 연구환경, 시스템 구축에 따라 형성된 것은 아니다”고 일축하고 “오히려 중앙정부의 정치 문화적 박해가 자생적인 광주·전남지역 문화의 기반이 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문화수도 육성에 있어서 중앙주도형 패권주의 문화정책의 보급과 재정적 지원이 전제조건이 되어야한다는 발상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지역미술의 진정성과 세계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미술평론가 장준석씨의 사회로 채민희씨가 `세계 현대미술의 현재적 상황과 한계', 화가 박문종씨가 `남도미술의 정체성과 진정성에 대하여', 조정란씨가 `다원주의 현대문화의 새로운 담론'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토론자로 황호경(센세계갤러리 큐레이터), 윤남웅(화가), 박성현(롯데갤러리 큐레이터), 현수정씨(작가) 등이 참석한다. 광남일보/12/02 김옥조 기자 okjo@gwangn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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