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순항쟁 56주년 기념“역사적 재조명전”기획 취지문

  역사와 관련한 미술의 역할은 상상력이란 방법론을 통하여 그 역사적 사건, 사실의 배후와 그 의미에 대한 성찰을 담는 것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상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무한한 인식의 지평 속에서 당시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 당시 사건의 진상을 경험하고 그러한 결과를 다양한 조형언어 및 시각매체를 통하여 표현하는 일이 현대적 의미의 역사미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덧 여순 항쟁이 일어나고 56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제주 4.3항쟁이나 광주 5.18민중항쟁들이 그 지역민을 중심으로 명예가 회복되어가는 시점에서 유독 여순사건 부분만은 역사 속에서 침묵하고 지역의 가슴 아리로 남아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고민하던 중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의 도움으로 여순항쟁 현장답사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학살 유적지에서 만난 원혼들은 우리들에게 말했습니다. 가혹한 미군정의 학정과 단선, 단정의 추진과정에서 처절하게 사라지거나 삭제당한 역사의 원혼들을 우리는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영혼과 진실을 치유하지 못한 체 오늘을 살아가는 미술인으로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자료를 모우고 도움을 받아 공부하면서 창작의 힘을 얻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수 그 뒷면에 오래도록 비어있는 풍경을 바라보다가 그 풍경을 지우고 다시 채우는 일의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해방과 더불어 미국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나타나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승만 정권의 음모는 동포에 대한 가혹한 시련과 암울한 역사를 낳았습니다. “제주놈들은 모조리 죽이시오, 대한민국을 위해 전 도에 휘발유를 부어 30만 도민을 모두 죽이고 모든 것을 태워버려라. ” 대한민국을 위해...  권력자들이 했던 일은 이렇듯 충격적이고, 잔악무도한 학살이었습니다. 모래알 공화국, 드드득 공화국은 이렇듯 우리 안에 3.8선을 만들어 갔습니다. 그 당시 제주도는 전라도의 행정 관할 구역권에 속해 있었던 관계로 같은 도민의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라도 민중의 억울한 죽음과 희생 앞에 총 뿌리를 겨누기 위해 양심의 바다를 넘을 수 없었던 군인들이나 여수사람들을 우리는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좌익, 우익으로만 나누어 삶과 죽음을 결정하고 강요당한 두려움의 역사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까요!

 여순항쟁 “역사적 재조명전”은 삭제 당하고 침묵하는 당시의 역사를 오늘에 깨워 살리는 일입니다. 그러한 역사의 아픈 울타리를 걷어내고 그 암울했던 벼랑 끝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염원이 무엇이며 그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무엇인가? 를 끊임없이 되묻는 성찰의 역사, 상생과 평화 그리고 인권를 위한 미술전이기를 기대하며 미술인 양심과 자유의 몸짓으로 첫 전시회의 포문을 열고자 합니다.

2004년 6월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여수지부 미술위원회 / 여순항쟁미술창작단

1. 기본 추진 일정

   ○ 전시 기간 및 장소 : 10월 중순, 여수진남문예회관

   ○ 팜프렛 제작 : 9월 20일경

   ○ 작가 선정 : 6월중 / 김만식 외15 명

2. 주최: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여수지부 미술위원회

   주관:여순항쟁미술창작단

   후원:여수지역사회연구소,순천시민연대,전교조여수지회

3. 작품 제작 전체 디스플레이 : 총 40여점

   1) 공동창작품 : 1팀당 1점씩 (300Cm×150Cm) 총 3점

   2) 공동설치작 : 1팀당 1점씩 총 3점

   3) 개인창작품 : 1인 2점(15명 기준) : 30점 (10호-100호)

   4) 다큐멘사진 : 15점 내외 - 여수지역사회연구소

4. 제작팀 구성

   1) 1팀장(윤석현)  주제 : 4.3항쟁과 한반도

   2) 2팀장(김태완)  주제 : 여수,순천지역과 민중

   3) 3팀장(정채열)  주제 : 여순사건 발발

     ※첫 전시는 여순사건의 도입 중심으로 창작하고, 이후 전개 부분 창작 진행

5. 제작 기본 일정

   1) 공동창작품 - 7월 말(기본 구상 및 스케치) - 8월말 작품 완성

   2) 공동설치작 - 8월 말 아이디어 스케치 - 9월 중순 설치 - 가정 설치 - 사진 작업

   3) 개인창작품 - 9월 초 작품 완성 후 사진 촬영

■ 목  적

조국통일에 대한 온 겨레의 염원을 안고, 6.15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국민적 의지와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관심과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고자 본 대회를 개최함.

■ 작품접수기간 : 2004년 7월 12일(월) ~ 19일(월) 오후 5시까지

■ 참가자격 : 여수시 소재 초, 중, 고등학교 학생

■ 참 가 비  : 무료

■ 주      제 : 평화통일, 전쟁 반대, 통일코리아

■ 작품규격

■ 접수방법

인편접수 : 묵산방화방(662-5090), 여수문구센타(682-3616)

우편접수 : 555-020 여수시 신기동 119-1 (2층) 제출할 때 화지는 규격에 꼭 맞춰야 하며, 주최 측의 『작품 참가 신청서』소정 양식에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기재한 후 작품 뒷면에 부착해서 접수 기간 내 지정된 접수 장소에 제출 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를 하여야 합니다.

※ 신청서 소정양식 다운로드 : http://yeosuartkorea.net/615.hwp

■ 행사에 관한 문의 사항은

061-683-9054(사무국) / 홈페이지  http://www.yeosuartkorea.net/

019-9101-9045(지부장) / 011-616-2208(사무국장)

■ 심사기준

주제 표현력, 창의적 발상, 조형적 감수성을 종합적으로 심사

■ 시      상

① 시상 내역

※ 본 대회는 학교별 참가 비율의 입선작이 없이 본상 입상자만 결정합니다.

② 입상자 발표 및 시장식

-입상자 발표 : 2004년 7월 28일(수) 오후 2시에 본 단체 홈페이지에 공지함.

-시상식 일시 및 장소 : 2004년 8월 8일(일) 오후 7시 / 여수 거북공원 잔디광장

-입상자 상장과 상품은 당일만 지급합니다.(우편 발송은 하지 않습니다.)

■ 수상작품 전시회 : 2004년 8월 8일(일) 오후 2시 ~ 7시

여수거북공원 잔디광장 주변에 단 하루만 공개 전시하고 사이버전시는 8월 9일(월) 오전 10시부터

본 단체 홈페이지에서 연중 전시

※ 입상자 시상식 및 수상작품 전시회가 있는 8월 8일은 여수지역통 연대가 주최하는 "여수 시민

    통일한마당"의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오시면 즐거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여수시민통일한마당 행사 안내 홈페이지 http://www.yeosutongil.org/ )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여수지부

◇ 작품공모기간 : 2004년 7월 12일(월)~19일(월)까지

◇ 주  최 : 여수지역통일연대( http://www.yeosutongil.org/ )

◇ 주  관 : [사]민족미술인협회여수지부 ( http://www.yeosuartkorea.net/ )

◇ 후  원 : 여수시 . 전교조/여수지부 . 여수민예총 . 여수아트넷

여수민미협 : 550-800  전남 여수시 광무동 42-1.(2층) TEL 061-683-9054 / FAX 061-643-4620

문의.지부장 : 019-9101-9045 / 사무국장 011-616-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