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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걱정에 '예술'했는데 경찰이 왜 나서? "나라 걱정에 '예술'했는데 경찰이 왜 나서?
내년 설엔 아이들 '사랑의 삐라' 기대하시라"
열받은 예술인들, 전국 동시다발 '반MB 삐라 풍선' 퍼포먼스 예고
발칙한 놀이를 포기하지 않겠다"
김윤기 '예술인 모임' 회원은 9일 <오마이뉴스>와 만났다. '삐라풍선' 패러디 퍼포먼스의 막전막후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우리는 단지 예술을 했을 뿐이고, 걱정이 있다면 나라 걱정이 많을 뿐인데 왜 경찰이 우리들의 정당한 행위예술을 방해했는지 의문"이라며 "앞으로 비슷한 패러디 퍼포먼스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동시다발 풍선삐라 띄우기 행사를 할까 해요. '사랑의 삐라' 뿌리는 날? MB정부에서 살기 고통스러운 시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종이에 적고 그걸 풍선에 넣어 하늘로 띄워 올린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퍼포먼스가 되지 않을까요?"
어린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될 거라고 했다. 어릴 때 연날리기 많이 했지만 요즘 도회지 아이들에게는 그런 낭만이 없어 안타깝다 했다. 그걸 예술적으로 승화해 아이들과 함께 문화적 공감대를 만들어보겠노라 선언했다.
이미 비닐을 많이 샀다고 했다. 다음 퍼포먼스를 위한 준비다. 아기들의 고사리손에 풍선을 쥐어주고 하늘로 띄워올리게 하면, 이것도 아동학대죄 될까? 그래도 예술인모임 회원들은 강행하기로 했다. 이 재밌고 즐거운 '발칙한 놀이'를 포기할 순 없으니까.
그런데 이 재밌고 발칙한 놀이 상상은 누가 한 걸까. 김윤기 회원은 "1개월 전부터 모의된 사건"이라고 했다. 누가 낸 아이디어일까? 김 회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회화작가, 공공미술인, 조각가 등이 모여 술자리를 하던 중 TV에서 흘러나오는 '대북삐라' 뉴스를 봤다"며 "그때 누군가 '우리 저거 패러디 퍼포먼스 한번 해보면 어때' 한 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보다 더 결정적 계기는 있다. 바로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낸 법안 때문이다. '대북삐라지원법'이라니…. 한숨을 넘어 낄낄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 정말 별 걸 다 하시는구나 했다는 거다.
출처 : "나라 걱정에 '예술'했는데 경찰이 왜 나서?
내년 설엔 아이들 '사랑의 삐라' 기대하시라"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28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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